6조 중국 교복 시장 잡아라…스마트학생복, 中 교복 시장 공략
2015-12-31 14:39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스마트학생복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에프앤디가 중국 시장 본격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스마트에프앤디는 30일 오전 중국 다운패딩 시장점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패션 대기업 보스덩그룹과 중국 내 전반적인 교복 사업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르면 두 회사는 2016년 초 중국 현지에 합자회사를 설립,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돌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학생복은 학생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기술 및 이와 관련된 관리와 마케팅을, 보스덩그룹은 생산과 유통을 각각 담당한다.
이러한 보스덩그룹이 교복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세련되고 현대화된 디자인과 기능, 품질을 두루 갖춘 교복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교복은 그간 트레이닝복 이미지가 강했던 데다 최근 품질, 안전, 디자인 등에 있어 문제를 일으키며 사회적 이슈로 불거지자 국가가 교복에 엄중하고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교복업체는 원단부터 제작, 관리, 안전에 이르기까지 '국가 방직제품 기본안전기술규범' 및 '영유아의 아동방직제품 안전기술규범' 등 중국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따라야 하며 교복에 사용된 원단 중 면섬유 함량은 35% 이상을 유지해야 하고 염색의 견고성, 세탁 시 사이즈 변화 정도 등에 이르는 세세한 사항까지 만족시켜야 한다.
여기에 스마트학생복의 수 년에 걸친 꾸준한 중국 기반 다지기가 시너지를 더했다. 스마트학생복은 중국 내에서 교복패션쇼를 진행하고 박람회 등에 참여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교복에 대해 연구하고 니즈를 분석하며 중국 진출을 준비해왔다. 두 회사가 손잡게 된 계기 역시 2015년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국제유니폼박람회'에 스마트학생복이 참가해 다양한 교복과 생활복 등을 선보이고 있다. 보스덩그룹 회장과 임원진이 스마트학생복 부스에 방문하여 스마트학생복의 원단과 기능, 디자인 등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후 두 회사는 적극적인 정보교환과 지속적인 의견조율을 통해 오늘날의 계약을 성사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