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전망 "2016년 힐러리 대통령 당선·영국 EU 탈퇴 없을 것"
2015-12-31 10:53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2016년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선자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2016년 새해를 앞두고 분야별 전문기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민주당 소속 클린턴 후보가 공화당 테드 크루즈 텍사스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미국 대선은 내년 11월 치러진다.
FT는 "클린턴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많은 비판을 받겠지만 중도 유권자 입장에서는 크루즈 후보가 지나치게 우파인 탓에 클린턴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압승을 거둘 것"이라며 "그러나 정치권이 매우 분열된 상황인 만큼 클린턴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대통령 임기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내년에도 대통령직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반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난민 유입을 감당하기 어려워진 지방정부의 반발 속에 내년에는 임기를 마무리짓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 기조를 이어가고, 영국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FT는 점쳤다. 이탈리아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지원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대신 아르헨티나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주요 20개국(G20) 내 신흥국가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는 나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지난해 말 국제유가가 추가로 하락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대규모 양적완화에 나서며, 에볼라가 종식될 것이라는 등 2015년 예상을 내놓아 적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