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TP, 과학기술사업 효율성 제고 기틀 마련한다

2015-12-31 09:53
사전검토·사후확인 이중장치…한정예산→최대 효과 창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의 예산이 투입되는 과학기술 관련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30일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에 따르면 시 단독 투자 및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국비매칭사업에 적잖은 시 예산이 들어가고 있지만, 투자에 걸 맞는 지역발전 기여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인천TP는 이에 따라 지역사회에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예산의 전략적 배분과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인천시 과학기술사업 사전검토제도’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과학기술의 투자·관리를 전담하는 기관을 운용하는 것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사전검토 및 사후확인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한 것이다.

현재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인천TP는 시, 과학기술사업 평가기관, 인천과학기술진흥협의회 등 산학연관과의 의견 수렴을 거쳐 사전심의 대상범위, 절차, 평가 방식 등 최종안을 마련해 이르면 오는 2017년부터 시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TP 관계자는 “시의 과학기술진흥사업 사점검토를 통해 자체 사업 추진의 적절성에 대한 판단 및 향후 사업 추진방향의 의사결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시 재정 여건 상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의 제4차 지방과학기술진흥종합계획의 2015년도 시행계획에 따르면 시의 지난해 지방비 과학기술투자 실적은 3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