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하 KIMST)은 해양 미생물을 활용해 일산화탄소를 수소로 전환시키는 기술을 확보해 바이오수소 대량생산 및 산업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기술은 이미 지난 2009년부터 진행된 해양 초고온 고세균을 활용한 바이오수소 생산기술연구에서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세계 최고수준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성과를 이룬 바 있으며 이 원천기술 상용화를 위해 5년간 총 2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개발은 2019년까지 10톤 규모 데모 플랜트를 구축하고 실제 산업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바이오수소 대량생산기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량생산 프로세스 개발 및 최적화, 산업현장 실증테스트, 반응기 구축 및 경제성 분석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KIMST 관계자는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환경오염물질인 일산화탄소 저감은 물론 부생가스를 재활용해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성공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제철소 등 산업체에서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