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청춘' 최상훈 "정우, 잘되고 연락 뜸해져"

2015-12-30 08:48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 출연진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위에서 부터 정우, 강하늘, 정상훈, 조정석.[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최상훈과 정훈이 남다른 우정을 뽐냈다.

최상훈은 29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원래 조정석을 만나 술 한잔하는 자리였는데 그곳에 정우가 있더라. 사실 정우가 잘 되고 나더니 연락이 뜸해졌다. 그래서 1년 만에 만나게 된 순간이었다"고 폭로했다.
 
'꽃보다 청춘-아이슬란드'는 20대 배우 유연석-손호준-바로의 라오스 여행, 40대 뮤지션 유희열-윤상-이적의 페루 여행에 이은 세 번째 '꽃보다 청춘'이다. 정상훈-조정석-정우-강하늘로 출연진을 확정, 지난달 25일 아이슬란드로 출국해 열흘간 여행했다.

이에 정우는 "형은 매번 돌잔치, 생일 때만 연락을 한다. 그거 자체가 부담이 되지 않나? 원래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연락을 잘 하는 편도 아닌데 경조가사 있을 때만 연락을 해 당황스러울 때가 많았다"고 발끈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넷의 조합이 의외라는 반응인데, 사실 이들은 서로 잘 아는 사이다. 조정석과 정상훈은 뮤지컬에서, 정우와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같이 연기했다. 또 정상훈과 정우는 영화를 같이 찍은 적이 있어 서로 친밀한 사이다. 강하늘 역시 이들과 작품을 함께한 절친한 동생"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멤버를 구성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모두 무명 기간이 길었고 고생 끝에 현재 자리에 올라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들은 특출난 외모로 단박에 스타가 된 케이스가 아니라 무명생활을 버티고 꾸준히 활동하면서 오랜 기간 커리어를 쌓는 노력 끝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됐다. 이들이 이번 여행을 통해서 잠시 숨을 고르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어 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관해 이야기 했으면 했다. 그런 점들이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정하면서도 엄한 맏형인 '친절한 칭따오' 정상훈, 여행지에서 최초로 휴대전화 번역기를 사용한 '브레인 납뜩이' 조정석, 분위기 메이커인 '상바보 쓰레기' 정우, 동물과 의사소통하는 엉뚱 발랄 '막내 장백기' 강하늘 등 그간 접할 수 없었던 네 배우의 매력이 관전 포인트다. 2016년 1월 1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