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플래닛 사업구조 재편…커머스 남기고 플랫폼 흡수한다
2015-12-29 17:34
티스토어는 별도법인 출범 예정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텔레콤이 자회사 SK플래닛의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한다. 자사의 플랫폼 사업을 강화함과 동시에 SK플래닛의 커머스 사업 집중을 위한 선택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차세대플랫폼 사업 성장 추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100% 자회사인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SK텔레콤은 자회사 SK플래닛을 커머스 사업, 플랫폼 사업으로 나눠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이와 동시에 T스토어를 분할해 사업모델별 성장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다양한 사업군이 병존해 커머스에 대한 전사적 역량 결집이 어려웠지만 독립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하면 커머스 사업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 플랫폼 회사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해 생활가치플랫폼의 핵심 동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근 SK텔레콤이 강조하고 있는 3대 플랫폼 사업의 본격 추진과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생활가치, 미디어, IoT 등 3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차세대 플랫폼 회사로의 변혁을 제시하고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오고 있다.
최근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등 미디어플랫폼 강화에 이어, 이번 SK플래닛 사업구조 재편을 통해 생활가치플랫폼의 성장 동력을 확보함으로써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측은 “이번 사업구조 재편 추진을 통해 SK플래닛은 커머스 특성에 맞는 실행력 강화 및 차별화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SK텔레콤 생활가치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구조 재편 추진의 실행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SK플래닛의 이사회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