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發 탈당에 김무성·문재인·안철수 지지율 오차범위 내 초박빙…朴대통령도 하락세
2015-12-28 17:16
[리얼미터] 문재인 17.6% vs 김무성 17.1% vs 안철수 16.5%…安, 5주 연속 상승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안철수발(發) 탈당 이후 미래권력 삼각 축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새당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차기 대선 지지율이 오차범위(±2.2%포인트) 내 접전구도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文, 金 3.2%p 하락에 어부지리 1위… 安 3.0%p↑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2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 대표(17.6%), 김 대표(17.1%). 안 의원(16.5%)이 초박빙 구도를 보였다. 1·3위 격차는 불과 1.1%포인트였다. 탈당 이후 중도·무당파 결집에 성공한 안 의원이 5주 연속 상승하면서 양당 대표를 턱밑까지 추격한 셈이다.
4위는 박원순 서울시장(9.1%)으로,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5주 연속 하락한 박 시장은 지난 4월 셋째 주 이후 8개월 만에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6.6%) △안희정 충남도지사(4.2%)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3.7%)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3.4%) △심상정 정의당 대표(3.0%) △홍준표 경남도지사(2.9%)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2.7%) △남경필 경기도지사(1.9%) 등의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11.3%였다.
차기 총선 때 지지할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7.2%, 새정치연합 22.4%, 안철수 신당 19.0%였다. 지난주 대비 새누리당은 1.0%포인트, 새정치연합은 3.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안철수 신당은 2.7%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정의당 6.1%, 천정배 신당(국민회의) 1.0%, 기타 정당 2.0%였고, 무당층은 12.3%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2.5%(매우 잘함 14.9%+잘하는 편 27.6%)로,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매우 잘못함 34.6%+잘못하는 편 17.1%)는 같은 기간 1.4%포인트 상승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9.2%포인트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1∼24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5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9%(전화면접 25.4%, 자동응답 5.3%)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