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건설부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공사 4공구’ 수주

2015-12-28 10:27
올해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 등 철도공사에서만 2000억 넘는 수주 실적 올려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한진중공업이 올해 마지막 턴키방식 철도공사를 수주하며 공공공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공사 4공구’ 입찰에서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이 최종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공사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과 백현동 일원에 터널, 정거장, 환승시설 등 총 연장 199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기간은 43개월이다. 컨소시엄 전체 공사금액은 약 1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한진중공업은 41%의 지분으로 주관사를 맡게 됐다.

수도권 동남권의 서울 도심 접근성 제고 및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오는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공사는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전 속에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4공구 공사에도 설계심의 입찰에 참가한 2개 컨소시엄의 설계점수가 동점으로 나오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결국 수주전은 가격점수에서 앞선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의 승리로 돌아갔으며, 경쟁사와의 투찰금액 격차는 약 0.27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올해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 등 철도공사에서만 2000억원이 넘는 수주 실적을 올리게 됐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기술형 입찰을 비롯한 공공공사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철저한 검토과정을 거쳐 우량 사업지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내실 있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 전략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