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방문자수 폭발성장한 모바일 앱은…KT '클립'

2015-12-28 07:37

[사진=클립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KT의 모바일 지갑 서비스인 '클립'(CLiP)이 올해 방문자수가 크게 늘며 가장 성장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8일 시장조사업체 닐슨 코리안 클릭이 발표한 '2015년 최고 성장 애플리케이션' 자료에 따르면 '클립'은 추정 순방문자가 올 1월 기준 100만5558명에서 11월 기준 286만1287명으로 무려 184.5% 성장했다.

KT가 BC카드와 손잡고 올 8월 선보인 클립은 이전 버전인 모카월렛이 진화한 서비스다. 카드 할인 정보와 멤버십, 쿠폰을 엮어 이용자에게 가맹점별·개인별 최대 할인 혜택을 알려주며 할인과 적립을 한 화면에서 해결하도록 해 카드마다 새 화면을 띄워야 했던 기존 모바일 지갑과 차이를 뒀다. 

특히 이용자가 미리 설정한 범위 내 가맹점에서 할인 혜택이 가장 큰 카드 등을 실시간 추천해주는 위치 기반의 자동 알림 기능을 갖췄다. 10월에는 오프라인 결제 기능도 탑재했다. 클립은 모바일 전자상거래의 확산에 힘입어 이전 버전보다 한 차원 높아진 편리성을 기반으로 하반기 신규 이용자를 대거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2위는 같은 기간 134% 성장한 파일 공유 서비스인 '드롭박스', 3위 69.5%의 성장률을 기록한 스팸 차단 앱 '후스콜, 4위 현대카드 '앱카드'(성장률 69%), 5위 생활밀착형 위치기반서비스(LBS)의 일종인 '국민내비 김기사'(68.6%), 6위  'T MAP 대중교통 NEW'(60.9%)였다.

7~10위는 '카카오페이지'(54.5%)와 무료 음악 플레이어 'BEAT'(52%), '인스타그램'(48.8%), 무료 백신 'CM 시큐리티'(48.4%)가 각각 차지했다.

닐슨 코리안 클릭은 올 11월 추정 순방문자수 기준으로 '2015년 모바일 분야 최고 애플리케이션·사이트'를 선정했다.

먼저 커뮤니케이션(앱) 분야에서는 '카카오톡'이 2943만3797명의 순방문자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소셜미디어(앱) 1위는 '밴드'(1574만8539명), 게임(앱) 1위는 '프렌즈팝 for Kakao'(440만9571명)가 각각 뽑혔다.

인터넷서비스(포털)는 앱과 사이트에서 모두 네이버-구글-다음 순으로 순방문자수가 많았다.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역시 앱과 사이트를 통틀어 유튜브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상거래는 앱의 경우 쿠팡(801만5908명)이 1위였지만 사이트에서는 지마켓(1023만8536명)이 앞섰다.

이번 조사는 닐슨 코리안 클릭이 보유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 표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올해 9월 기준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전체 모바일 인터넷 이용자의 86.5%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