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국, 페이스북 '프리베이직' 일시정지... '망중립성' 침해 여부 조사
2015-12-25 14:08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페이스북의 무료 인터넷 서비스 '프리베이직(Free Basics)'이 인도에서 서비스 일시중단 조치를 받고 있다고 타임즈 오브 인디아(Times of India)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프리베이직은 전 세계 인터넷 보급을 촉진시키기 위해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펼치는 사업 '인터넷닷오알지(internet.org)' 프로젝트 중 하나다. 텍스트만을 표시하는 페이스북 버전과 영국 BBC방송의 뉴스사이트, 검색엔진 '빙(Bing)' 등 기본적 인터넷 접속을 무료로 제공한다.
페이스북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는 시장에 무료 기본 서비스를 제공해 이를 통해 데이터 이용료 없이 건강, 고용 및 지역 정보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타임오브 인디아에 따르면 인도전기통신규제청(TRAI)이 약 2주일 전에 프리베이직 협력사인 인도기업에 대해 서비스 일시중단을 요청했다.
인도는 최근 프리베이직이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인터넷 이용자의 경합서비스를 저해하고 망중립성 원칙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