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제모, 여름 아닌 겨울이 적기

2015-12-25 07:47

[사진제공=프렌즈클리닉]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레이저제모에 대한 관심은 일반적으로 노출이 시작되는 봄과 여름철에 높아지는 편인데, 사실은 겨울이 레이저제모를 시작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레이저제모 시술은 검은색 털에만 반응하는 레이저 파장을 이용한 전문적인 제모방법이다.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피부 손상이 적은 데에 비해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때 완벽한 제모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회의 시술만으로는 부족하며, 수차례 반복적인 시술을 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저제모는 레이저의 파장이 성장기에 있는 털에만 적용됨과 아울러 우리 몸의 털이 주기적으로 다시 자라나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시술 부위나 털의 굵기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털이 다시 자라나는 4~6주 간격으로 최소 5회 이상의 시술이 필요하다.

때문에 완벽한 제모 효과를 원한다면 최소 4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막상 노출이 시작되는 여름철에 제모문제로 고민하지 않으려면 겨울철에 미리 레이저제모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구미에 있는 피부과 프렌즈클리닉 신원준 원장은 "레이저제모는 자가 제모와 비교해볼 때 피부에 자극이 덜하고 오랜 기간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며 "만족도 높은 시술을 원한다면 평균 한 달 정도의 간격으로 5회 이상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다른 계절에 비해 강한 편인데, 제모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나타날 우려가 있고 땀으로 모낭에 세균이 침투하는 경우 모낭염 등의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겨울철에 레이저제모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레이저제모 시술 후에는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해 시술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가급적이면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또 시술 후 가벼운 샤워는 괜찮지만 사우나와 같이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장소는 일주일 정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