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특화 아파트 수요자 사로잡다
2015-12-24 13:10
- 어린자녀 교육환경, 유명대학 연계, 시설규모 등 특화 한 분양 아파트 눈길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분양시장에 20~30대 젊은 층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 젊은 부모들의 어린 자녀들의 교육 환경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경기 평택에 분양한 ‘자이 더 익스프레스1차’는 30대 계약자가 34.7%를 기록해 40대(33.2%)를 웃돌았다. 분양뿐만 아니라 뉴스테이 e편한세상 도화, 수원권선 꿈에그린의 경우도 20~30대가 계약자의 40%를 넘겼다.
이외에도 최근 한 부동산 정보업체가 실시한 ‘내집마련 욕구’에 대한 조사 결과 30대 응답자의 43.9%가 ‘내 집을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젊은 소비층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건설사들은 이들 젊은 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가운데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수준, 규모를 특화 하면서 어린 자녀들의 교육에 관심 높은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분양 당시 별동 학습관을 짓고 유치원 등 어린 자녀들을 위한 교육프로 그램 등을 실시해 젊은 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 냈다. 수요가 몰리면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2.0' 등은 조기에 분양이 완료 됐고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은 1순위 경쟁률이 55.6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30대는 관심분야에 대해 만족할 만한 내용을 갖춘 상품은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성향이 있다”라면서 “특히 좋은 교육환경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높은 관심을 보이는데다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 돼 장기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소비자들은 이들 단지를 눈 여겨 볼만 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특화해 공급되는 아파트들이다.
◆ 한화건설, ‘수원 권선 꿈에그린’
한화건설이 경기 수원 오목천동에 분양중인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경우 유명대학 아동 연구소와 위탁 운영 계약 체결했다. 이외에도 키즈카페, 도서관, 독서실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단지 내 들어선다.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뉴스테이로 최초 임대보증금이 10년간 인상되지 않아 임차인의 목돈마련 부담이 없다. 전용 59~84㎡, 총 2,4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막바지 계약 중이다.
◆ 대우건설,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14블록에 공급하는 뉴스테이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는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들어서고 아이러브맘카페 등과 교육, 육아, 취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입주자 재능기부를 통해 육아, 요리, 문화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용면적 59~84㎡, 총 1,135가구 규모며 23일~28일 청약을 받는다.
◆ 삼성물산, ‘래미안 베라힐즈’
삼성물산이 서울 은평구 녹번동 분양한 ‘래미안 베라힐즈’는 단지 내 4층 규모의 유치원이 들어선다. 북한산과 인접한 곳에 배치하고 강의실, 강당, 방과후 교실, 야외놀이터 등이 함께 계획됐다. 녹번 2-1구역 재개발 단지며 전용면적 59, 84㎡ 총 1,305가구 규모다.
◆ 한라, ‘시흥배곧 한라비발디3차'
한라가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시흥배곧 한라비발디3차’도 단지 내 대규모 스터디센터와 서울대 위탁운영 어린이집이 들어설 계획이다. 전용 84㎡, 총 1,304가구 규모로 1차, 2차(5,400가구) 등과 합하면 6,700여가구의 대단위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