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토목직 공무원 청렴이미지 쇄신 나서

2015-12-24 07:23

[사진=성남시청 전경 ]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토목·도시계획·방재직 공무원 16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모임 성남시 토목회가 청렴 이미지 쇄신에 나서 주목된다.

시 토목회(회장 우이섭 시설공사과장)는 최근 불거진 일부 직원의 건설업자 접대 비리사건과 관련해 실추된 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청렴 교육의 정례화, 부정부패 자진 신고방 운영, 관급공사 하도급 업체 공개, 물품 납품 업체 공개 등 강경 쇄신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청렴 교육은 토목직 공무원 160명이 모두 참여해 24일 오후 2시~4시 시청 한누리에서 진행한다.

강사로 초빙한 김재수 국민권익위원회 도시수자원민원과장(서기관)이 건설현장 종사 공무원의 청렴 실천 중요성과 필요성, 청렴 법규에 관해 강의하고, 건설공사 현장 부정부패 사례를 소개해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교육 후 참여 공무원들은 ‘부정부패 원천봉쇄’, ‘관급공사 부정부패 제로’, ‘청렴 윤리 자율실천’을 외치며 결의 대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강경 쇄신책 가운데 부정부패 자진 신고방은 본청, 사업소, 수정·중원·분당구청 등 지부별로 내년도 1월 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관급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는 업체 직원들 대상 설문조사를 해 청렴 우수 공무원을 포상할 계획이다.

우이섭 시설공사과장은 “일부 직원 때문에 시 전체 이미지 실추는 안 될 일”이라면서 “부정부패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자정의 노력을 기울여 높은 도덕성과 청렴도를 요구하는 시민의 눈높이를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