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국세청장에 김재웅…세무대 출신 첫 서울청장
2015-12-23 16:04
중부지방국세청장에 심달훈 국장 승진…부산청장 최현민
국세청 기획조정관에 김희철…서울청 조사1국장 임경구
국세청 기획조정관에 김희철…서울청 조사1국장 임경구
김재웅 서울지방국세청장[사진=국세청]
국세청은 23일 김재웅(57) 중부지방국세청장을 서울지방국세청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등 고위 공무원단의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청장은 국세청장과 함께 국세청 조직을 이끌어가는 핵심 보직이다. 김 청장은 세무대학 출신으로 서울청장에 세무대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청장은 고교 졸업 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23살의 늦은 나이에 세무대학에 입학해 19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교육원 교수과장,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조사2과장·국세청 차세대국세행정시시템 추진단장, 전산정보관리관,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등을 역임했다.
심달훈 중부지방국세청장[사진=국세청]
2급인 대전청장에는 최진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 광주청장에는 한동연 중부청 성실납세국장, 대구청장에는 서진욱 국세청 국제조세국장이 각각 임명됐다.
임경구 국장의 경우 조사라인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국세청 조사맨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거쳐 중부청 조사4국장,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등 요직에 두루 기용된 바 있다.
이밖에 국세청의 주요 역점 업무를 추진하는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에는 최정욱 중부청 조사 3국장이 발탁됐다. 박근혜 정부 이후 중요성이 부각되는 국제조세관리관에는 박만성 국세청 전산정보 국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최현민 부산지방국세청장[사진=국세청]
국세청의 이번 고공단 인사는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연말전 고위공무원 인사를 단행해 조직 기강을 다잡는데 역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세청은 연말 마무리 업무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내년 1월 조직 개편과 하위 직급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