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업무 원스톱 처리된다…'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 론칭

2015-12-23 11:00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왼쪽 넷째)과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다섯째) 등이 23일 열린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 시연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등이 원스톱으로 공시업무 처리가 가능한 '기업공시 종합지원시스템(K-CLIC)을 본격 도입했다.
  
23일 거래소, 금융감독원,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협업을 통해 기업의 공시 생산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도록 지원하는 K-CLIC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K-CLIC은 지난 5월 19일 열린 '기업공시제도 현장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공시자료 입력부터 자료생성․제출까지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지원된다.

우선 K-CLIC 시스템은 공시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와 공시기준 등을 자동으로 확인해준다. 또 개정된 서식이 시스템에 자동 업데이트돼 최신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개별자료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공시정보로 변환해 DART 및 ․KIND에 전송한다.

이날 거래소 주최로 K-CLIC 시스템 시연회도 열렸다. 시연회에는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과 유관기관 대표자들, 각 기업의 공시담당자들이 참석해 시스템 론칭을 기념했다.

정 부위원장은 시스템에 접속해 공시업무 통합검색, 기업 기본정보 관리, 공시작성 등 일련의 공시업무를 체험한 뒤 "복잡한 공시제도와 과도한 작성부담으로 애로를 겪었던 상장기업들이 보다 편리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K-CLIC 시스템이 기업공시 정보생산 비용의 획기적인 감축과 투자정보의 적시성 있는 공시를 유도하는 자본시장 내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