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지역에 총 1조800억원 규모 민자투자 유치추진”

2015-12-22 11:00
해수부, 항만투자 설명회 및 미래 항만 비전 세미나 개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해양수산부는 23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마리나에서 ‘항만투자 설명회 및 미래 항만 비전 세미나’를 연다.

이번 행사는 항만지역에 대한 민간투자 촉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항만지역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에는 경제혁신과제로 추진 중인 1종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 사업과 주요 항만재개발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은 상부시설을 제외한 기반공사에 대한 총 민간투자 유치 규모만도 1조8000억원에 이른다.

권준영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22일 발표한 ‘항만배후단지 민간개발·분양 추진계획’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그동안 공공개발·임대 방식으로만 추진되던 1종 항만배후단지 개발 사업은 민간개발·분양 방식으로 추진도 가능해졌다.

내년 민간투자 유치 예정인 시범 대상 지역은 부산웅동(2514억원), 인천신항(1181억원), 평택당진항(980억원) 등으로 기반시설 공사에 총 4675억원의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정성기 항만지역발전과장은 노후화된 항만시설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개발하는 항만재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한다. 향후 민간투자 유치를 추진할 대상 사업은 광양항 제3매립지(4410억원) 등 7개 사업으로 전체 사업 규모는 약 1조3000억원이다.

오후에는 항만정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업·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번 투자 설명회가 불확실한 경제여건 속에서 적극적인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항만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육성하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미나에서 논의될 내용은 항만기본계획 및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해 향후 항만정책 추진 기본 틀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항만은 우리나라가 성장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 돼 왔다”며 “미래의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과 물류, 관광, 도시기능을 함께 고려한 새로운 항만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행사 전 김 장관은 항만엔지니어링 업계 사장단과 간담회를 통해 업계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항만엔지니어링 업계가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진출, 그리고 신규 투자사업 발굴을 통해 우리나라 항만산업 발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