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15년 올해의 한자, 청렴하다의 '염(廉)'

2015-12-21 18:03
2015년 저우융캉 등 거물급 호랑이 포함한 부정부패 관료 대거 낙마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한해를 정리하는 '2015년 올해의 한자'는 청렴하다는 의미의 '염(廉)'가 선정됐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중국 교육부 산하의 국가언어자원감독·연구센터, 상무인서관 등 다수 기관이 공동으로 2015년 올해의 한자로 '염'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올해의 한자가 '염으로 선택된 것은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집권후 반부패 사정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거물급 호랑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공산당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가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등 다수 관료가 '비리'로 낙마한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 올해의 단어로은 '인터넷 플러스(互聯網+)'가, 올해의 국제사회 한자는 테러리즘을 의미하는 '공(恐)'이 올해의 국제사회 단어는 '반테러(反恐)'가 꼽혔다. 중국 매체 10대 유행어 중 1위는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이 꼽혔다.

중국 국가언어자원감독연구센터와 상무인서관 등은 매년 '올해의 한자'를 선정해 중국 국내·외 일 년간의 모습을 요약하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가 들어선 2012년에는 중국의 꿈을 의미하는 '몽(夢)'이, 대도시 지역 부동산이 고공행진했던 2013년에는 주택을 의미하는 '방(房)', 지난해는 시진핑 지도부가 강조한 법치를 상징하는 '법(法)'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