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교문화 중심‘안동·산둥’, 문화교류 가속도
2015-12-17 22:00
‘한․중 유학대화회’에서 관광객 유치 등 협력사업 논의
공자, 퇴계 이황 선생 등 공통점 찾아 문화교류 ‘가속도’
공자, 퇴계 이황 선생 등 공통점 찾아 문화교류 ‘가속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안동시는 유교를 매개로 도시 특성이 비슷한 중국 내 산둥성과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협력관계를 펼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월에는 산둥성 쉬샹훙 문화청장을 비롯한 문화교류협력단이 안동시를 방문해 한국정신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는 21세기인문가치포럼을 벤치마킹했고, 산둥성 니산포럼·니산논단과 협력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한 세계기록유산인 유교책판 보존현황 등을 살피고 유교랜드, 한자마을 등 유교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설 방문 후 안동의 문화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공자, 퇴계 이황 선생 등 성인이 배출된 지역특성을 바탕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산둥성에서 '2015 한·중유학대화회'를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중국 산둥성 니산논단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한·중유학대화회에서는 이용태 한국정신문화재단 이사장의 생활유학 기조강연을 비롯해 학자 간 대화뿐만 아니라 교류확대를 위한 관광객 유치 등 협력사업도 논의된다.
또한 안동에 건립되는 3대문화권사업은 물론 도산서원,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병산서원 등 안동 관광명소가 소개되며, 실질적인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국학진흥원,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한자마을, 안동예절학교 등과 협력이 필요한 부분도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도 참여해 엄마까투리 등 안동의 영상물을 상영할 계획이며, 산둥성 관계기관 등에 경북의 문화자원이 소개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동과 산둥, 도산과 니산이라는 지명도 비슷할 뿐만 아니라, 공자 탄생지인 중국 산둥성 니산과 퇴계 이황 선생의 탄생지인 안동 도산은 유교를 매개로 공통점이 많다”며 “앞으로 3대문화권사업으로 건립되는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 준공시기에 맞춰 중국 산둥성 관광객이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대구공항과 지난공항 간 직항로 개설을 추진해줄 것을 산둥성에 건의해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이 안동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유학대화회는 한·중정상회담 후 정부와 한·중인문교류공동위원회가 중국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문화융성사업으로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중국 니산세계문명포럼조직위원회, 산둥성 외사판공실, 산둥성 문화청, 주칭다오 한국총영사관 등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