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얼굴없는 기부천사 올해도 바나나 기탁…5년째 선행 실천

2015-12-21 15:41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의정부에 올 연말에도 어김없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얼굴 없는 천사'가 나타났다.

2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기부자가 바나나 100상자를 기탁했다.

시 관계자는 "배송기사가 익명의 기부자에게 부탁받은 바나나를 배송할 것이라는 전화를 했다"며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원하는 분의 의뢰를 받아 배송하게 됐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부자는 2011년부터 5년째 매년 바나나 100상자를 시에 기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뜻 깊은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꼭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바나나를 관내 저소득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