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올해의 사자성어 '혼용무도', 朴 정권에 엄중 경고"
2015-12-21 09:50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전국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혼용무도(昏庸無道)'를 꼽은 것과 관련해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을 파괴하면서 독재의 길을 걷고 있는 박근혜 정권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경고"라고 21일 일침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혼용무도'를 "어리석고 무능한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히고 도의를 무너뜨린다는 뜻"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여야 합의사항을 거부하고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겁박하는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또 "우리 당은 혼용무도의 시대를 끝내달라는 엄중한 요구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리 당이 더 혁신하고, 단합해 강한 야당이 되라는 국민의 간절한 염원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재권력이 바라는 것은 야권 분열이고 허약한 야당일 것"이라며 "우리 당 역시 반성과 성찰을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