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5억5000만달러 정유 플랜트 계약
2015-12-21 09:07
살라망카 프로젝트…1단계 수행 인정 받아 2단계도 연계 수주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에서의 수주 소식에 이어 이번에는 멕시코에서 5억5000만달러짜리 수주 낭보를 전해왔다.
삼성엔지니어링(대표이사 박중흠)은 지난 17일(현지시각) 삼성엔지니어링의 멕시코법인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와의 초저황 디젤유(ULSD: Ultra Low Sulphur Diesel) 생산 프로젝트의 EPC(설계, 자재조달, 시공을 모두 책임지는 것)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 진행된 이날 계약식에는 페멕스의 에밀리오 로소야 아우스틴(Emilio Lozoya Austin) 총재와 삼성엔지니어링의 이영주 멕시코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이번 수주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1단계(프로젝트수행 계획수립, 상세설계, 일부 기자재 발주)를 진행했으며, 이번에 2단계(잔여 상세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를 맡게 됐다. 수주금액은 5.5억 달러이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세계 8위 원유생산기업 멕시코 페멕스로부터만 4번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이미 살라망카(Salamanca) 정유 플랜트, 툴라(Tula) 정유 플랜트, 미나티틀란(Minatitlan) #6 정유 플랜트 등의 페멕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에서도 페멕스와 공동으로 견적을 산출, 변함없는 신뢰를 과시하며 2단계 사업인 EPC 계약을 이끌어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1단계부터 사업주와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견적을 산출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페멕스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삼성엔지니어링은 경영전망을 공시하고 계획을 밝혔다.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사업분야에 있어서는 ‘잘하는 것’에 집중하여 2016년을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것이며, 내년 2280억원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