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수주… 특화설계 강점
2015-12-20 19:06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사업 '대어'로 꼽힌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권이 GS건설에 돌아갔다.
20일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19일 열린 시공사 선정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총 1132표(무표 5표) 가운데 725표를 얻어 삼성물산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수주액은 3779억원이다.
이에 따라 1978년 입주한 무지개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9개동 1487가구 규모의 '서초 그랑자이'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조합 측은 내년 상반기 조합원분양과 관리처분총회를 거쳐 하반기에 이주 절차에 나선다는 목표다.
삼성물산보다 3.3㎡당 50만원 비싼 공사비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승기를 거머쥔 것으로, 3년전 서초동 우성3차아파트 수주전에서 3표차로 패배했던 것을 설욕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차별화된 설계가 조합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은 것 같다"며 "서초동 재건축시장에 처음 진출한 만큼 정직하게 단계를 밟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