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동물 '자연생태공원' 만들어진다!

2015-12-20 11:49

▲2007년 8월 문을 연 후 도민과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노루생태관찰원 [사진=노루생태관찰원]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지역 야생동물을 활용한 자연생태공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궁대악 일대 47ha에 모두 30억여원(국비 15억원, 지방비 15억원)을 들여 노루, 곤충, 조류 등을 활용한 자연생태공원을 조성중에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경지 피해 지역에 서식하는 노루, 곤충 조류 등 야생동물를 활용한 테마공원으로 지역주민 소득과 연계한 생태관광지 육성과 노루 종 보전을 목적으로 지난해부터 시작해 이달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8억원을 들여 경계울타리 5.1km설치와 배수로 정비 및 사철나무, 송악 등 노루가 좋아하는 먹이를 중심으로 재배지역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에는 173㎡의 관리 안내소와 물새·산새·맹금류를 관찰할 수 있는 조류 관찰 시설 3동, 주차장, 탐방로, 야외 학습장 등 총 12억원을 투입, 조성이 마무리 됐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시설로 등록한 후 내년부터는 자연생태공원을 개장해 관광객 및 도민 등에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