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괭이부리마을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2015-12-18 10:17
주민 공용 주차장 조명 및 승강기 운행용 전기 해결로 주민 부담 완화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전국 최초의 도심 쪽방촌 주거환경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인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섰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에 태양광 발전시설(이하 태양광) 설치사업을 18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6,400만 원(국·시비 각 50%)을 들여 추진한 이번 태양광 설치 지원사업(20kW)으로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은 기존 10kW의 태양광을 포함해 총 30kW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로써 기존 태양광 발전설비만으로는 부족했던 주민 공용 지하주차장 및 계단, 복도의 조명과 승강기 운행에 필요한 전력을 보조하게 돼 입주민의 관리비(전기료) 부담을 한층 더 덜게 됐다.
이는 주간 3~4시간 동안 남는 전력을 한전으로 송전하고 그만큼의 요금을 감면받음으로써 주간에 사용량이 적은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 입주민의 관리비(전기료) 부담을 추가로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은 만석동 쪽방촌 괭이부리마을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등과 철거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들의 주거안정과 재정착을 위해 총 사업비 110억 9천만원을 들여 지난 2013년 12월 총 98세대(영구임대 70세대, 국민임대 28세대)를 준공한 전국 최초의 도심 쪽방촌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괭이부리마을은 지난해 말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 우수사례 선정, 국토교통부 주관 주거복지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 2월에는 (사)한국주거복지포럼으로부터 주거복지 우수사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소외되고 어려운 주민이 모여 사는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에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