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21일 상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전망

2015-12-18 09:57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호텔롯데가 오는 2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내년 1분기 상장을 목표로 오는 21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배구조 투명성 제고와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호텔롯데를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경영권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거래소가 특수관계인의 보호예수(매각제한) 면제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하면서 상장에 탄력이 붙었다.

세칙 개정안에 따르면 보유 지분에 관계없이 소재 불명이거나 최대주주와 이해를 달리하는 특수관계인에 대해서는 경영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될 경우에 한해 보호예수의무가 면제된다.

호텔롯데가 대형 우량사로 인정받아 '패스트트랙'(상장심사 간소화)을 적용받게 된다. 심사 결과를 통보받기까지 최소 20영업일(4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1월 상장이 승인될 경우 이후 수요 예측과 공모 절차 등을 거쳐 3월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