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으로 현실화
2015-12-17 13:26
- 2000년 인상 이후 15년 만에 추진... 봉투당 20~50% 올라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매년 증가하는 청소예산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인근 시군과의 형평성 유지를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0년 봉투 가격을 인상한 이후 서민생활 안정과 물가관리 차원에서 가격을 동결해 왔으나, 쓰레기 수거비용과 처리비용이 원가에 현저히 못 미쳐 주민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현실에 맞는 수준으로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
보령시의 20ℓ 종량제 봉투 가격은 270원으로 충남도 8개 市 중에서 가장 낮은 실정으로, 가격은 그간 물가관리심의회의 의결과 조례개정 등을 거쳐 인상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청소예산의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인근 시·군과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상하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낮 시간에 무분별한 생활쓰레기 배출로 관광보령 미관이 저해돼 쓰레기 배출시간을 당일 저녁 8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