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 인천지역 기관·단체·기업의 대표 등 사회지도층으로 구성된 인화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인화회 임원진 20여 명은 17일 서구에 소재한 노숙인 재활시설 ‘은혜의 집(원장 김현철)’을 찾아 위문품을 전달하고, 이웃사랑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은혜의 집은 극한의 빈곤 상황과 의료사각지대, 사회적 배제 등으로 소외된 채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노숙인들이 재활의 꿈을 키워가는 곳이다. 주거와 생계수단을 상실한 노숙인들이 삶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의료 및 생활지원, 사회복귀를 위한 직업재활 서비스 등을 전문적으로 제공한다. 현재 300여 명의 노숙인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중 80% 이상이 장애를 갖고 있다.

이날 은혜의 집을 찾은 인화회 임원진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일하는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업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5백만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또한, 점심시간을 이용해 장애인의 식기운반과 식사보조, 식탁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은혜의집 관계자는 “시설을 이용하는 노숙인은 매년 늘고 있지만 정부지원은 10년 전과 다를 바가 없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화회의 후원을 받게 돼 큰 힘이 된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인화회 임원진들은 “사회지도층이 솔선해 어렵고 힘든 소외계층과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인화회에서는 매년 어려운 이웃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 군경위문 등 사회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