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차량 활용한 동계올림픽 홍보와 청정 이미지 제고 방안 추진
2015-12-16 12:34
청정에너지인 수소 스테이션(station) 기반 구축을 통한 강원지역 에너지 산업 성장기반 마련 추진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운행을 통해 강원도의 청정이미지를 홍보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김상호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사업단장은 16일 열린 ‘2015 강원지역산업 정책워크숍에서 청정에너지인 수소 스테이션(station) 기반을 강원도 강릉과 평창, 영월 등에 구축해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청정에너지를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여 강원지여 에너지 산업의 성장기반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올림픽 기간 중 강릉-평창(88km)구간과 강릉-영월(120km) 구간에 대한 수소연료 전지 자동차 운행을 실시하고 강릉, 평창에 수소연료전지 차량용 스테이션(station)을 구축해 수소에너지 차량운행을 위한 거점을 만들어 청정에너지 산업의 기점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했다.
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르면 강원지역의 화력발전소가 계속해서 추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에 의해 강원도에 청정에너지 활용에 대한 새로운 기반 구축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 단장은 "강원도는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분야의 진출이 필요한 시점으로 '수소 스테이션' 기반 구축을 시작으로 청정에너지를 강원도의 미래 창의융합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년 기준 수소에너지 활용을 위한 수소 스테이션(station) 구축과 관련한 시장전망을 살펴보면 미국은 200기, 유럽은 1000기, 일본은 100기 이상의 수소 스테이션(station)을 보급할 예정으로 수소 스테이션(station) 1기당 건설비를 20억(35mpa)으로 산출 하였울 때 약 2조5천억원의 시장이 전망된다.
이 같은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인프라 구축은 최근 올림픽 개최국을 중심으로 더욱 활발해 지고 있다.
지난 2010 동계올림픽을 치룬 케나다 벤쿠버는 ‘지속가능한 올림픽’이라는 친환경적인 주제를 앞세워 그린올림픽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벤쿠버시는 휘슬러 선수촌까지의 고속도로에 수소 연료전지 차량을 위한 수소 충전소를 벤쿠버 국제공항 등 7개소에 설치해 2010년 동계올림픽 열리는 동안 세계 처음으로 수소로 움직이는 버스를 운행했다.
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선수촌을 수소타운으로 조성하고 수소에너지를 활용해 선수촌 내 아파트 숙소 등에 전기와 온수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도쿄시는 수소연료 전기차(FCEV) 5000대와 소소충전소 35개소를 도요타, 혼다와 협력해 구축할 계획이다. 도쿄시는 수소연료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452억엔(약 4100억원)을 투입해 수소에너지를 기반한 수소사회 전환을 추진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수소 인프라 구축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수소연료 기반 상황을 살펴보면 국내 스테이션(station) 현황을 보면 2015년 9월 현재 17기가 완료 되었으며 추가로 1기가 건설될 뿐으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보급 측면에서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수소 스테이션은 지난 2010 지식경제부의 그린카 종합추진 로드맵에 따라 보급 초기인 2015년까지 43개소의 수소 스테이션이 건설돼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 보급을 시작하기로 계획되었다. 이어 2020년까지 168개의 수소 스테이션과 2030년까지 총 813개의 수소 스테이션의 건설이 추진된다.
김 단장은 "오는 2018동계올림픽에 맞춰 수소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상품 개발, 관광투어버스 운행 등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강원도의 청정 이미지를 동계올림픽을 통해 홍보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수소 연료는 풍력, 태양광 등 다른 대체 에너지에 비해 저장성과 효율성 등이 뛰어나 미래 에너지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만큼 정부와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