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창업가' 집중 양성...인천시 '시니어 기술창업센터'

2015-12-16 10:42

[사진 = '(사)인천벤처기업협회'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청년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구분 없이 취업난을 겪고 있으나 동시에 증·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밀려 고용난을 겪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발맞추어 정부가 제시한 운영 방침이 정부 3.0이다.

정부 3.0이란 ‘개방’, ‘공유’, ‘소통’,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 운영 패러다임이다.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취업, 창업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고,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으로도 불거지고 있는 중·장년층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의 대안으로 ‘시니어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특허청 자료에 의하면 창업 동기가 1위 적성·능력 발휘(39%)를 뒤이어 생계수단 목적이 31.3%로 2위를 차지해 중장년들의 입장을 대변해주고 있다.

이에 시니어 기술 창업센터는 직장을 퇴직했지만 여전히 무거운 책임감에 갈 길을 잃었던 중장년들의 경제활동과 자아실현을 도와 활기를 되찾아 주고 있다.

시니어 기술 창업센터는 만 40세 이상의 중장년들의 축적된 경험·네트워크·기술력 등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성공 가능성을 제고하고 초기 창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창업단계 전 분야를 일괄 지원하는 중장년들의 초기 창업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인천시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는 인천광역시와 함께 (사)인천벤처기업협회가 2014년 5월 인천시 남동구에 개소하여 운영하고있다. 지식서비스 산업 및 벤처·기술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 창업자들을 연중 수시로 모집하며, 6개의 독립공간과 3개의 공동사무공간을 분리하여 쾌적한 업무환경을 지원하고 창업교육, 컨설팅, 판로지원, 사업화 지원, 정보제공 등 여러 가지 지원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사업초기 비용을 줄이고 전문경력이 있는 40대 이상 중장년들의 노하우를 경영환경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있다.

개소 3년차를 맞이하게 되는 인천시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는 안전사고 예방제품 제조로 인기몰이중인 ‘코드원에스’외 21개 창업기업을 성공적으로 배출하였고, 지난 6월 다시금 초기·예비창업자를 모집, 초기창업가 (주)엔시스 강진형 대표 외 예비창업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여 우수 창업가로 양성 중에 있다.

또한, 매년 10여건의 다양한 네트워크 교류활동 기회를 마련하여 경기·인천지역의 창업기업 간 결속을 다져 초기창업의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강화하였고, 창업기업 간 융합·협업 활성에 기여하였다.

창업기업은 다양한 정보제공을 받아 정부로부터 지원금 8억 원을 확보·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올해 1월 3D스캐닝기술사업으로 창업한 ‘제이엔텍’ 김지택 대표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10개월 만에 신제품 개발 및 제품 판매에 안착하면서 정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매출 4억 원을 발생시키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 시니어 기술창업센터는 앞으로도 교육, 컨설팅, 사업화자금들의 지원에 이어 자금확보, 투자유치, 판로개척, 해외진출까지 중장년들의 성공창업과 매출확대를 위해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