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국 최초 노인시설·요양병원에 색채디자인 기법 도입
2015-12-15 15:45
색채는 노화로 인해 퇴화한 노인의 감각과 대처능력 보완 효과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노인시설·요양병원에 색채디자인 기법을 도입한다.
도는 15일 도청에서 ‘노인복지시설 및 의료기관 색채디자인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종수 도 복지건강국장, 홍순상 경북대 교수, 박의정 대구예술대 교수, 김완호 경북노인복지협회장 등을 비롯해 30명의 담당공무원과 연구업체가 참석했다.
복지시설을 사람중심, 포용의 공간, 건강치유의 공간으로 창출하고자 추진하는 이 용역은 지난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유니에코 도시환경디자인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노인복지시설과 요양병원을 방문해 사전 현장조사, 실내외 건축입면 색채, 국내외 우수사례와 어르신들의 참여프로그램을 종합 분석 및 실제 적용 가능성 위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내년 1월까지는 노인복지시설 및 의료기관에 적합한 색채계획 제안과 색채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한 후 공간별 및 용도별 관련 계획에 반영해 복지시설의 설계 및 관리지침으로써 활용할 계획이다.
자연환경과 친숙한 공간을 조성해 노인과 보호자, 직원 모두에게 가정과 같은 긍정적인 유대감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색채계획으로 생활과 공간에서의 적응력 향상 및 심미적 애착관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수 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러한 색채 기법의 도입으로 입소자(입원환자 포함)의 신체적 반응부터 심리적‧생리적 영향으로 연결되는 외면적 건강과 내면의 긍정적인 바이오리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