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 ‘곤충테마생태원’ 조성한다

2015-12-16 22:00
‘곤충테마생태원 조성’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 가져
수생 곤충 서식지, 멸종위기 곤충 보전 메카로 만들어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가 내년에 곤충테마생태원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은 지난 15일 사업장 내 회의실에서 곤충 및 생태환경 분야 전문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곤충테마생태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곤충테마생태원 조성 사업은 잠사곤충사업장 부지 내 저지대 습지를 활용, 지역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수생식물·곤충 등의 생육환경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곤충의 보전과 증식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생태 탐방로 조성 및 자연학습 관찰시설 설치 등을 통해 환경보전과 생물 다양성 확보, 관광객 유치 등 곤충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지난 2013년 잠사곤충사업장 내 부지 8만570㎡를 사업대상지로 한 ‘환경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사업대상자로 지정받아 1단계 사업으로 내년도에 35억원을 투입, ‘곤충테마생태원’ 2만2540㎡를 조성한다.

2017년도에는 2단계사업으로 30억원을 투입해 곤충의 역사, 생활사, 희귀 곤충 전시 및 산업적 가치 등을 주제로 한 ‘곤충생태전시관’ 1980㎡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번 최종 보고회에서는 국내외 생태원 조성사례 분석과 각 분야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곤충테마생태원’ 실시설계 용역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참석위원들의 생태원 조성 이후 운영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과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경북도는 최종보고회 결과를 토대로 실시설계 인가, 시공업체 선정과정을 거쳐 내년에는 ‘곤충테마생태원’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곤충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곤충의 복원 및 보전은 물론 특색 있는 생태원 조성을 통해 곤충을 주제로 한 국내 최고의 곤충생태공원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경상북도 잠사곤충사업장 정주호 장장은 “곤충테마생태원 조성은 자연관찰과 곤충체험을 할 수 있는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멸종위기 곤충 복원으로 인간과 곤충이 함께 공존하는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잠사곤충사업장을 중심으로 상주시 명주테마파크 등 주변시설과 연계해 경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