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국내 최초로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 준공

2015-12-14 16:36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왼쪽에서 6번째)과 안경덕 고용노동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왼쪽서 7번째)가 14일 대전 만성흡입독성 연구동 준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안전보건공단]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이영순)은 14일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국내 최초로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의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영순 이사장은 이날 준공식 인사말을 통해 “국내 산업발전과 더불어 화학물질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최초로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을 보유함으로써 화학 물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작업환경 개선과 근로자 건강 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만성흡입독성 연구시설은 근로자가 장기간 저농도의 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유해성을 예측하는 시험을 하는 시설"이라며 "이번 시설의 준공을 계기로 화학물질에 장기간, 저농도로 노출된 근로자의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특히 "연구활동을 통해 확보된 정보는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유해 화학물질의 독성을 확인하고, 법적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에는 전자, 자동차 관련 산업에서 발생한 직업성 암 등 질병의 원인 규명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전보건공단측은 이번 시설의 준공으로 인해 최근 등장한 나노물질과 같이 각종 독성 미확인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밝혀냄으로써 새로운 독성물질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측은 우리나라는 미국과 영국 등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관련 시설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