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부 장관 “내년 주택시장 침체 없을 것…공급과잉 걱정 안 해”

2015-12-14 15:00
"자주 현장 찾아 국민 피부에 와 닿는 정책 개발하겠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각에서 우려하는 내년 주택시장의 급속한 침체는 없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 장관은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올해 신규 주택 공급량이 높아 내년부터 공급과잉 등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조절하고 대처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입주 시점인 오는 2017~2018년에는 다소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있으나, 시장을 살펴보고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 장관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둔 상황에서 실제 내년 국내 주택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지는 쉽게 예단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우려가 나오는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을 어떻게 평가하는 가’란 질문에 “현재 수요자의 호응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같은 호응이 지속돼 정책이 이어질 수 있도록 시대 욕구에 맞는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거정책의 기본방향인 서민주거복지향상을 위해서도 통계보완을 통한 주거급여 대상 확대, 매입전세임대 물량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장관은 “장관 취임 후 한 달 동안 전국 현장을 고루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자주 현장을 찾아 국민들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을 내놓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