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웃돈 붙은 민간택지 '신규분양' 눈길
2015-12-14 14:38
- 지방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제한 없어 청약도 활발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분양시장 호조로 분양권 거래도 활발해 프리미엄이 붙는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말까지 분양권 거래 건수는 30만7,244건으로 전년 동기(26만1,475건) 대비 17.5%가 증가했다. 전년도 거래건수(32만3,362건) 의 95.0% 수준으로 현재 분위기라면 11월 거래량이면 전년도 거래량을 웃돌 전망이다.
청약 광풍이 불었던 대구, 부산 등의 광역시와 수도권 위례, 동탄2신도시 등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충주, 천안, 창원 등에도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들 지방은 6개월 전매제한이 있는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권과 달리 지방 민간택지는 전매제한이 없어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
지방 민간택지는 청약률도 높아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10월말 기준 지방지역(수도권 제외. 광역시 포함)의 청약경쟁률 상위 50개 단지 가운데 9곳을 제외한 41곳이 민간택지에 공급된 단지들일 정도로 민간택지 분양시장은 뜨겁다.
이 기간 지방 최고 경쟁률은 622.1대 1을 기록한 대구 황금동 ‘힐스테이트 황금동’이 차지했으며 차순위는 경남 창원시 용호동 ‘용지더샵레이크파크’(422.5대 1)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 대부분은 올해 분양권 거래는 지난 해 수준을 웃돌 것이라는 것이 입을 모으면서 프리미엄이 붙은 분양권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일부에서는 통장구입이나 원정청약 등 분양권 시장이 다소 과열 돼 초기 투자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다만 프리미엄이 붙은 곳은 수요가 검증이 된 만큼 이들 지역 신규분양 가운데 가격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춘 단지를 눈 여겨 볼만하다” 고 말했다.
다음은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지역들 가운데 연말~내년 초 민간택지에 분양하는 단지들이다.
◆ 대우건설, ‘충주3차 푸르지오’
대우건설이 충북 충주시 호암동 172-1번지 일원에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총 474가구를 짓는 ‘충주3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현재 충주지역 도심에 위치한 계룡리슈빌2차, 충주 푸르지오2차 등은 각각 800~1,200만원, 1,000만~2,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형성 돼 있다.
아파트는 남산초, 충주중, 충주여고, 충주고 등의 명문 학군과 금봉대로와 인접해 충주 내외곽으로 이동하기 쉽다. 단지 인근 호암택지지구가 개발되고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 대원, ‘문화동 센트럴 칸타빌’
대원이 충북 청주시 50-1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84~147㎡, 총 630가구를 짓는 ‘문화동 센트럴 칸타빌’을 분양한다. 청주는 10월말 기준 미분양이 38가구에 그치는 등 분양시장이 호조세로 호미지구 우미린 등은 수백만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단지는 청주 번화가인 성안길 인근에 위치해 롯데영플라자, 홈플러스 등의 상업시설과 충북도청, 상당구청 등 공공기관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한화건설, ‘창원 대원 꿈에그린’
한화건설이 경남 창원시 대원동 40번지 대원2구역을 재건축 해 전용면적 59~108㎡, 총 1,530가구를 짓는 ‘창원 대원 꿈에그린(대원2구역)’을 내년 1월경 분양한다. 이중 80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창원시 용지아이파크의 경우 프리미엄이 3,000~5,000만원가량 붙어 거래되고 있다.
대원초교가 가깝고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창원파티미병원, 창원 종합버스터미널, 신창원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