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해고자복직 등 잠정 합의…6년만에 사태 마무리 예상
2015-12-14 10:20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2009년 법정관리에 이은 대규모 정리해고로 시작된 쌍용자동차 사태가 6년여 만에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해고자 복직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교섭을 벌여온 민주노총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 노동조합, 쌍용차 회사 측 3자는 최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지난 11일 오후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김득중 쌍용차 지부장, 홍봉석 기업노조 위원장은 △해고 노동자 복직 △손해배상·가압류 취하 △해고자 지원기금 조성 △쌍용차 정상화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 도출 이후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투표를 통해 합의안을 통과시켰고, 노조와 사측은 승인 절차가 남아있다. 이번주 중에 쌍용차 노조는 대의원 대회를, 회사 측은 이사회를 각각 열어 승인 과정을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노·노·사 3자 간 잠정합의안이 나온 건 맞다"면서 "이번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잠정합의안의 내용을 세부 조율하고, 승인할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