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국내 최초 '감사위원회 핸드북' 발간
2015-12-14 12:00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삼정KPMG는 국내 최초로 감사위원회의 제도적·운영적 측면에서 감사위원들이 실무적인 역할 수행에 참고할 수 있는 '감사위원회 핸드북 (Audit Committee Handbook)'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외국계 증권회사인 CLSA와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가 함께 아시아 각국의 기업지배구조를 분석한 '기업지배구조 감시 (CG Watch)'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07년 6위를 차지한 후 계속해서 순위가 추락해 아시아에서 기업지배구조 수준이 하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최근 ‘외감법 전부개정안’에서 국가적 과제인 회계투명성 확보를 위해 감사위원회에 외부감사인 선임·감독권한을 부여하는 동시에 책임을 강화하는 등 감사위원회 제도의 실질적 기능을 위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근본적인 역할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위원회 제도는 ‘투명한 기업지배구조의 정착’을 위한 중추적인 장치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감사위원회의 올바른 역할정립 및 활성화 지원을 목적으로 발족된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 (ACI)'는 국내외 관련법규 및 모범사례 등 다양한 연구결과를 담아 감사위원회를 위한 실무지침서를 발간하게 된 것이다.
이 책자는 법적·제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감사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활동을 수행하는 데 유용한 정보들로 이뤄졌다. 특히 오랜 기간 전 세계 감사위원회와의 교류를 통해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망라한 글로벌 KPMG ACI의 핸드북 등을 참고해 구성됐다.
핸드북은 기업지배구조, 감사위원회의 제도 및 운영, 활동방안 등 총 4개 장으로 구성됐다. '기업지배구조'에서는 사회적 책임이자 의무사항으로 강조되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정립에 대한 감사위원회 역할의 중요성을 다뤘다.
'감사위원회 제도'에서는 감사위원회 관련 법규와 감사위원회의 역할·권한·책임 및 자격요건에 대해 정리했다. '감사위원회 운영과 활동방안'에서는 감사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규정, 운영계획, 회의활동, 성과관리에 대해 살펴보고 주요 국가의 기업지배 모범규준과 함께 이상적인 감사위원회의 성장 해법을 제시했다.
김교태 삼정KPMG 대표이사는 “올바른 감사위원회 역할을 위해 노력한 감사위원들에게 본서가 든든한 안내자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삼정KPMG ACI는 앞으로도 연구, 간행, 자문업무 등을 통해 감사위원회의 올바른 역할 정립을 지원하고 성장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핸드북은 삼정KPMG ACI 자문교수단인 임석식 서울시립대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교수, 이석원·송옥렬 서울대 교수의 조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시중에 판매되진 않으며, 국내 주요 기업의 감사위원 및 감사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