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당국회담, 회담 이틀째 현안 이견으로 난항
2015-12-12 19:32
회담 이틀째인 12일 남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과 북측의 전종수 수석대표(단장)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접촉을 통해 현안에 대한 이견조율에 나섰으나, 아직 합의점 도출에 이르지 못하고 입장차이로 진통을 겪고 있다.
양측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3차 수석대표 접촉을 개시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황부기 통일부 차관은 오찬 직후 공동취재단을 만나 "회담 전망에 대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차관은 "(이런 회담은) 끝난다고 했다가 새벽 6시까지 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두 차례 접촉에서 합의 도출에 진전이 있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측은 이날 저녁 재차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당국회담에 나선 남측 대표단은 황 차관을 비롯해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총리실 국장 등 3명이며, 북측 대표단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으로 알려진 전종수 수석대표(단장)와 황철 조평통 서기국 부장,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참사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