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우고급육 대회를 통해 FTA 돌파구 찾다

2015-12-09 17:24

[경기북부청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는 9일 오후 12시 30분 안양 축산물도매시장 ㈜협신식품에서 ‘제1회 경기도 한우고급육 평가대회’를 열고, 권병주씨 농가의 한우를 올해 최고의 고급육으로 선정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FTA 개방으로 인해 가격경쟁력이 강화된 수입쇠고기에 대항해 경기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축산농가의 고급육 생산참여 확대와 우수 사양기술 교류를 통한 한우고기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조재훈 의원, 송순택 의원, 오경석 농협중앙회경기지역본부장, 손연식 G마크학교급식축협조합장운영협의회장, 홍재경 전국한우협회경기도지회장, 한우농가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에는 G마크 인증브랜드업체와 도내 사료업체에서 추천을 받은 도내 16개 농축협및사료업체 35개 농가에서 한우거세우 48두가 출품됐으며,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종축개량협회 소속 심사위원들이 도체등급평가(90%) 및 농장환경평가(10%) 등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대상에는 용인축협 권병주농가, ▲우수상 2개는 브랜드부문 남양주축협 한병남농가, 사료부문에 퓨리나사료 이은석농가, ▲장려상 2개는 평택축협 허도회농가와 수원축협 문종헌농가를 선정했다. 고급육으로 선정된 농가에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여했으며, 농·축협 측이 준비한 시상금도 주어졌다.

특히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한우는 용인시 남사면 권병주씨가 사육한 것으로, 출하체중 780kg, 도체중 495kg, 등급 1++A로 2,163만원(4.37만원/kg)에 낙찰됐다. 동일 등급의 한우거세우의 일반적인 경매가는 2.3만원/kg이다. 권병주씨는 도지사 표창과 함께 시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 조재훈의원은 “FTA, 구제역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우 고급육 생산노력에 감사하다.”면서, “소비자가 찾는 1등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다함께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서상교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은 “앞으로도 농가에서는 한우발전을 위한 개량, 원가절감, 홍보 등 자구노력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면서, “경기도에서도 축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