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창조경제센터 1주년…전북경제 허브로 자리매김
2015-12-08 08:23
효성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개소…中企 100개 육성 계획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통과 미래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창조경제 실현을 목표로 문을 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전북도와 전주시,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효성은 7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1주년 기념식과 함께 효성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 개소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전북창조경제센터는 지난 1년여 동안 전북지역 경제활성화의 허브 역할을 자처해왔다. 탄소․농생명․문화산업 중심의 56개 창업기업 육성을 통해 외자유치 20억, 매출 증대 56억, 고용창출 32명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전북창조경제센터는 특히 문화와 첨단 기술이 융합된 문화융합분야가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시대 흐름에 맞춰 전북의 전통문화와 관광, 소비에 치중된 문화산업을 ICT를 포함한 첨단기술과 현대적 홍보, 시장 지향형 유통과 마케팅에 접목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전북의 전략산업군으로 기반을 다져왔다.
탄소소재 분야 ㈜CES 기업의 경우 센터와 효성의 멘토링, 탄소섬유 공급 지원으로 농업용 탄소섬유발열케이블을 개발해 지난 7월 회사를 설립하고 지난달부터 일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농생명 분야에서도 우수 기업들을 다수 발굴해 지원해왔다. 치즈명가는 ‘떠먹는 치즈’ 제품개발과 마케팅 등 지원으로 시장 진출을 크게 확대했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 최대 쇼핑몰인 알리바바 입점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사르르 녹는 한과인 ‘눈송이’를 개발한 ‘명신푸드’를 비롯해 72시간 숙성한 발효현미를 만드는 ‘마이산현미발효밥’ 등도 창조경제센터가 발굴한 결과물이다.
전북창조경제센터는 창업공모전을 두 차례 열어 혁신기업을 발굴했고, 현재 ‘창업스타 3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과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또 일진복합소재의 탄소섬유 CNG 연료통을 장착한 버스 10대를 전북도에 보급했고, 내년에 10대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을 가진 500평 규모의 효성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에서 유일하게 설립된 창업보육센터다.
효성 전주 공장 내에 건립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는 오는 2017년까지 1,000여명의 혁신 창업가를 양성하고 탄소관련 혁신 중소기업 1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개 기업을 입주시켜 효성기술원 및 외부기관의 기술 접목과 시제품을 제작하고, 효성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마케팅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는 탄소섬유를 활용한 농업용 온실케이블 개발 업체, 농업용 방제 로봇 개발 업체 등 6개 중소기업이 우선 입주해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공장 초대 공장장을 지낸 국내 탄소 R&D 분야 최고의 전문가인 방윤혁 상무를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장으로 선임해 탄소 관련 기술 분야의 조언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이남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이사장, 김진수 센터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전북혁신센터가 1년여 기간에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 “탄소․농생명․문화를 기반으로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발전해 갈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전라북도를 탄소산업 메카로 조성하고, 농생명· 전통문화 등 전북의 특화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태 대한민국의 창조경제 선도 지역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