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는 보호관찰 청소년 따뜻함으로 추위를 녹이다

2015-12-06 16:04

[의정부 준법지원센터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법무부 의정부준법지원센터(구, 의정부보호관찰소, 소장직무대리 김영만) 소속 보호관찰 청소년 8명은 지난 4일 천주교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위원장 신부 이문호) 그루터기 센터에서 불우 보호관찰 청소년과 소외계층 20가정이 추운 겨울을 맛있는 김치를 드시면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김장 300kg을 담아 전달했다.

천주교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 ‘사도회’는 범죄예방위원 중 천주교 신도들로 구성되었으며, 2009. 부터 보호관찰 청소년 130여명에 대해 약 5천회의 멘토링 면담과 장학금, 생계지원, 난방비, 의료비 등 약 8천여만원의 경제적 지원으로 개개의 청소년의 사정에 맞는 맞춤형 원호를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도모하고 있으며 올해 2월 학교에 입학하는 청소년 12명에게 교복비를 지원(약 2백만원)한 바 있고, 2015. 11. 27. 보호관찰 청소년 13가정에 난방비 330만원을 지원하는 등 청소년 범죄예방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다.

보호관찰 청소년 나모군(16)은 “김장을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내가 만드는 김치를 할아버지 할머니가 드신다는 얘기를 듣고 좀더 정성스럽게 김치속을 넣어야 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 교정사목위원회 이문호 신부는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어려운 소외계층을 위해 직접 김장을 담그는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에서 우리 나라의 밝은 미래를 보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의정부준법지원센터장은 “보호관찰 청소년들이 봉사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느꼈을 것이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봉사를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청소년들의 재범을 막는데 이바지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