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울산시, 동해안R&D특구 유치에 힘 모은다
2015-12-07 22:00
환동해권 유일, 최초 초광역 R&D특구, 창조경제 실현의 최적지
12월중 미래부에 공동으로 지정 신청서 제출
12월중 미래부에 공동으로 지정 신청서 제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와 울산광역시가 ‘연구개발특구 유치’를 위해 손을 잡았다.
경북도는 울산시와 지난 2011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캠퍼스(DUP) 유치를 합작해낸 데 이어 5년여 만에 다시 동해안R&D특구 유치를 위해 공조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울산시는 지난 4일 경주힐튼호텔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정무영 UNIST 총장 등 대학총장과 R&D기관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해안연구개발특구 공동추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양 시·도는 MOU를 통해 특구 공동 신청 및 후속 행정절차 이행, 대 정부 공동대응, 대내외 공감대 형성과 지정 당위성 홍보 등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로써 동해안특구는 전국에서 2개 시·도가 공동 추진한 최초의 초광역 R&D특구의 의미를 갖게 됐으며, ‘글로벌 첨단융복합 비즈니스 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한국형 드레스덴 클러스터’로 육성하게 된다.
세계 유일 3대 가속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캠퍼스(7개 연구단) 등 우수한 R&D 역량을 동해안권의 에너지벨트, 철강‧자동차 등 국가주력산업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유일하게 연결고리가 없는 포항과 울산을 특구를 통해 기초과학부터 첨단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창조경제 지역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구 육성을 위해 양 시·도는 포항‧경주와 울산에서 기술개발이 활발하고 산업수요 및 성장잠재력이 큰 첨단 에너지부품소재, 첨단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자원개발을 3대 특화분야로 정했다.
경북도는 주력 신성장산업인 탄소복합재, 3대 가속기 기반을 활용한 BT산업, 원자력 안전 및 해체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고, 울산시는 자동차산업과 연계한 연료‧2차전지 및 경량화소재, 게놈기반 BT 등을 육성한다.
특구 전체면적은 23.1㎢(경북 12.4㎢, 울산 10.7㎢)로, 포스텍 일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R&D거점지구(포항)'와 울산대·UNIST 등을 중심으로 한 ’첨단R&D거점지구(울산)‘를 핵심 거점으로 하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블루밸리국가산단 등 인근 산업단지를 사업화 촉진지구로 육성한다.
특구가 지정되면 연구개발 촉진과 기술이전 및 창업 지원 등을 위해 매년 국비 약 100억원이 투입되고,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해서는 세제혜택(법인세·소득세 3년간 면제, 2년간 50%, 취득세 면제 등)이 주어지며, 특구 개발 시 도로‧용수 등 인프라사업에 국비도 우선 지원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포항‧경주와 울산은 유라시아와 환동해권 진출을 위한 거점 지역으로서 R&D 역량과 탄탄한 산업 등 성공적인 특구 육성에 완벽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며 “지역민의 오랜 염원인 동해안특구가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양 시·도의 모든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추진 의지를 밝혔다.
양 시·도는 이번 최종보고를 거쳐 이달 중 미래창조과학부에 공동으로 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