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안병훈, 유러피언투어에서 한국선수로는 첫 신인왕
2015-12-05 19:13
올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투어 랭킹 7위 올라
안병훈(24·CJ)이 한국 골퍼로는 처음으로 유러피언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유러피언투어는 지난 5월 투어의 간판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연간 성적으로 집계되는 ‘두바이 레이스 랭킹’에서 7위에 오른 안병훈을 신인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인 안병훈은 17세였던 2009년 US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안병훈은 그 덕분에 그 이듬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도 출전했다.
안병훈은 지난해까지 유러피언 2부(챌린지) 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했다.
안병훈은 “일생에 한 번밖에 없는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훌륭한 신인들이 많은데도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특별하다”고 말했다.
안병훈은 남아공에서 열리고 있는 유러피언투어 2016시즌 둘째대회인 네드뱅크 골프챌린지에 출전중 수상 소식을 들었다.
안병훈의 세계랭킹은 31위로, 한국선수 가운데 최고위다. 세계 주요 투어는 이번주를 끝으로 올해 일정을 마무리한다. 안병훈은 올 연말 기준 세계랭킹 50위안에 들 것이 확실하다. 그러면 그가 목표로 했던 내년 메이저(급) 대회에 대부분 출전할 수 있다. 특히 내년 4월 둘째주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도 6년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