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고전 못 면하는 유가…유럽 증시 일제히 하락
2015-12-05 08:35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는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한 실망감이 전날에 이어 이날 증시에도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9% 떨어진 6,238.29로 거래를 마쳤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4% 내려간 10,752.1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3% 밀린 4,714.79에 각각 마감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8% 꺾인 3,330.80에 머물렀다.
전날 ECB가 예금금리를 현행 -0.2%에서 -0.3%로 내린 것만으로는 경기를 부양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일며 유럽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와 더불어 유가 하락도 증시 하락세를 부추겼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 각료회의가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Bp 주가가 2.40% 미끄러지는 등 메이저 석유회사들이 고전했다.
종목별로는 런던 시장에서 영국 유통그룹 테스코의 주가는 0.79% 떨어지고 보다폰 주가는 1.2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