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운 비용의 겨울 성형수술, 그 대안은?
2015-12-03 14:52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겨울은 성형 대목이라고 한다. 겨울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부터 수능 시험이 끝난 수험생들과 그 뒷바라지를 해온 학부모들까지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방문하는 일이 잦아지는 시기라는 것. 하지만 마취와 절개 등 그 비용이 만만하지 않은데, 최근엔 그 대안으로 '쁘띠성형'이 인기다.
보톡스와 필러 등을 일컫는 쁘띠성형은 시술이 간편하고 시술 후 회복 기간이 없이 일상으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성형을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보톡스는 각진 턱이나 이마주름, 눈가주름 등이 고민인 이들에게 적합한 시술로, 시술 부위의 주변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근육의 크기를 줄이거나 주름을 펴준다. 마취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 부위와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시술 후 1~3주 정도 후에 효과가 나타난다.
필러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인체조직과 비슷한 성분을 함몰된 부위에 주입해 볼륨감을 살려주는 시술이다. 필러는 낮은 코, 깊은 팔자주름, 납작한 이마, 푹 꺼진 볼, 무턱 등에 시술해 얼굴의 입체감을 살려주는데, 개인차가 있지만 시술 후 보통 6~9개월 정도 유지된다.
창원에 있는 상남동피부과 벨다드클리닉 박희준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절개 등의 수술 없이 성형수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효율적인 시술이다. 두 시술 모두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비교적 시술시간이 짧고 간단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소량의 약물을 정확한 부위에 적절한 압력으로 주입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으므로 섬세한 기술을 가진 의료진에게 시술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이어 "성형수술의 경험이 없고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는 분들이라면 무턱대고 유행하는 수술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필요한 수술이나 시술이 무엇인지 찾는 것이 먼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