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 처리] 해수부 내년 예산 4조8778억…전년 대비 4.6%↑·역대 최대
2015-12-03 10:44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내년 해양수산부 예산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예산·기금 총지출 규모가 4조8778억원으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예산 4조6645억원과 비교하면 4.6%(2133억원) 증가해 1996년 해수부 출범 이래 최대 수준이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4조8103억원)보다 365억원 줄고 1040억원이 늘어 675억원 순증했다.
주요 증액사업은 중국어업 불법어업 대응을 위한 불법어선 몰수·폐선 및 공동단속 시스템 구축(9억원), 1500t급 지도선 1척 설계비(10억원) 등이다.
또 조건불리지역 수산직불제 14억원, 낚시어선 안전관리 교육·홍보 5억원, 수산자원조성사업 효과 평가 7억원, 남북접경해역 불법조업 방지시설 설치 10억원 등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 반영했다.
항만분야에서는 부산항 신항 어업피해 감정평가비·보상비 300억원, 광양항 24열 대형 크레인 3기 설치 예산 108억원, 광양항 항로 준설 40억원 등을 추가했다.
권역별로 추가 반영된 항만 예산은 인천신항 준설토 투기장 50억원, 목포항 대불철재부두 20억원, 동해항 북부두 개축 40억원, 통영 중화항 개발 15억원, 부산 북항 크루즈부드 확충 50억원 등이다.
해양분야는 해양환경에 대한 학교교육 강화에 5억원을 신규 반영하고 안산 방아머리지구 등 연안정비사업에 15억원을 증액했다.
주요 감액사업은 정책자금 이차보전사업(210억원)과 우수 수산물 지원 융자(150억원) 등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국회에서 확정된 2016년 예산이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편성된 만큼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연내에 집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