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1개월 연속 '마이너스'…교역 1조달러 '물거품' 전망
2015-12-01 11:35
지난달 수출 444억2600만 달러…전년比 4.7%↓
수출단가 폭락에 수출물량 부진…대부분 품목 기 못 펴
수출단가 폭락에 수출물량 부진…대부분 품목 기 못 펴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수출이 11개월째 뒷걸음치는 등 올해 교역 1조달러 목표는 사실상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2015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44억2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보다 4.7% 감소했다. 수입은 340억6500만 달러로 17.6% 줄었다. 무역수지는 103억6100만 달러인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수출 성적표를 보면 지난 1월부터 연속적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가 등 원자재 단가 하락의 영향 등으로 수출단가는 4.5% 폭락한 수준이다. 수출물량도 석유화학 시설보수와 철강의 수출부진으로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은 유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23억달러 가량 줄었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고 철강제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가전 등 대부분 품목도 기를 펴지 못했다.
산업부 측은 “12월은 기저효과로 인한 유가영향 품목의 감소세 완화가 예상되나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감소율은 11월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