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전문건설사, 연말 ‘분양대전’…올해 마지막 알짜 분양 물량은?
2015-12-01 10:57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올해 부동산 호황과 함께 주택전문건설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연말 분양 대기 중인 주택전문건설사 물량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견 건설사들의 분양 성공을 입지선정과 설계 차별화를 주원인으로 꼽는다.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우수한 입지를 선점하는 경우가 늘고 있고 내부 공간활용 등 차별화 시도가 대형사보다 활발히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분양성공으로 쌓은 탄탄한 자금력은 회사의 안정성과도 이어지며 선순환을 보이고 있다.
호반건설은 서울에서 첫 분양을 한다. 서울 강남권의 희소성있는 택지지구 ‘송파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를 12월 공급한다. 이 단지는 송파구 오금공공택지지구에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 총 220가구, 101㎡(이하 전용면적 기준) 단일주택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바로 앞에 거여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통학을 할 수 있다. 강남재건축 분양단지가 3.3㎡당 평균 분양가 4000만원 웃돌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신구건설은 12월 충남 부여군 규암면에 ‘부여 센트럴 휴엔하임’을 분양한다. 59~84㎡,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동, 611가구로 부여군 최대 규모다. 실거주자를 위한 중소형 면적으로 정남향·4베이로 설계됐다. 부여 최고의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도보생활권 내에 규암초·백제중·부여정보고가 자리잡고 있으며, 롯데리조트·롯데아울렛·하나로마트 등도 근거리에 있다.
대광건영은 12월 청라국제도시 A2블록에 ‘청라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82㎡ 674가구로 이뤄져 있다. 단지 가까이 청라국제도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길이 3.6㎞의 인공수로 ‘캐널웨이’가 있고 청라국제도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해 중견건설사들의 활약에는 자체 경쟁력을 갖춰 수요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데 있다”며 “대형사들이 서울 등 재건축 재개발 사업지에 집중한 반면 중견사들은 수도권이나 지방 알짜 택지지구에 분양에 집중한 점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