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금정구에 희망오차마을 도시재생 커뮤니티센터 개소

2015-11-30 14:49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는 정책이주마을인 금정구 서동 희망오차마을에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희망마을사업을 추진하여 12월 1일 오전 10시 금정구 서동 희망오차마을에서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는 2014년 11월 행정자치부 희망마을조성 및 지역공동체활성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국비 1억6천만 원을 지원받아 사업비 3억2천만 원을 들여 조성됐다. 연면적 169.74㎡ 규모의 지상4층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1, 2층은 어르신쉼터 및 주민소통공간으로 3층은 마을지기사무소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 개소를 통해 주민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주택 유지관리 서비스 사업인 마을지기사무소도 함께 문을 열어 낙후된 마을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적인 마을공동체 활동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정책이주마을인 금정구 서1동의 희망오차마을은 1968년 부산시 중구 영주동, 충무동의 고지대 철거민들이 이주해 들어와 정착하면서 생긴 마을로 오차는 이주순서를 의미한다. 2011년 쓰레기 불법투기 방지를 위한 CCTV 설치와 관련해 주민모임과 소통이 지속해서 이뤄지면서 희망오차마을 주민공동체(회장 김정섭)가 형성됐다.

그동안 희망오차마을은 마을의 지역현안을 주민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마을방범활동, 조기 청소, 요양병원 말벗 서비스실시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왔다. 2014년 부산시 마을공동체역량강화사업에 공모 선정돼 마을의 낡은 우체통 교체사업을 추진하는 등 마을의 환경을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러한 마을공동체 주민들의 자주적인 마을사랑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 9월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민통합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마을의 현안들을 주민 스스로 해결해 보고자 하는 마을 주민들의 열정이 오늘의 희망오차마을 공동체의 원동력이 되었다”라면서, “희망오차마을 같은 주민열정과 참여가 높은 준비된 마을에 마을공동체역량강화사업 지원이 이뤄졌고, 행정자치부 희망마을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오늘의 희망오차마을 커뮤니티센터가 개소되는 결실을 맺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은 행정이 앞에서 이끄는 것이 아니라 마을주민의 열정과 공감대가 먼저 이루어질 때 진정한 도시재생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