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 대민의료지원활동 전개

2015-11-30 13:50
참전유공자 희생정신 보답, 무료 장수(영정)사진 촬영 지원

해병대 제1사단 정훈공보실은 지난 27일 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부 6·25전쟁 참전유공자 22명의 장수(영정)사진촬영 및 촬영 전 메이크업을 지원했다. [사진제공=해병대 제1사단]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해병대 제1사단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대민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평소에도 봄가을 농번기 대민지원, 재난피해복구, 응급의료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해병대’라는 칭찬을 받고 있는 해병대 제1사단이 이번에는 장기면 지역주민을 위한 무료 의료지원과 6·25 참전유공자 장수(영정)사진 무료 촬영 지원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 의무근무대는 지난 27일 포항시 장기면사무소에 진료실을 설치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의료상담 등 대민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의료지원은 의무근무대장 등 21명이 지역주민들의 생활패턴에 맞춰 한방과,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정형외과로 구성하여 치료와 건강검진을 병행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진료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을 사전에 파악해 구급차를 이용, 진료소까지 직접 모시고 와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정형외과와 한방과 진료를 받은 김찬우(77세, 포항시 장기면 거주) 할아버지는 “계속되는 농사일에 양쪽 무릎이 많이 아팠는데 아들 같은 군의관들이 친절하게 진료를 해 줘서 몸과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졌다”라며, 해병대 의료진에 고마움을 전했다.

해병대 제1사단 의무근무대장 김양태 소령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은 단순한 환자 진료가 아닌, 언제나 해병대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다는 사명감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준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민진료 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27일 6·25참전유공자회 포항시지부 참전유공자 22명에게 장수를 기원하는 무료 ‘영정사진’을 지원했다. 부대는 국가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보답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으며, 부대 사진담당 부사관 및 병사를 포항시지부에 파견해 장수사진을 찍었다.

아울러 부대는 참전용사들의 좀 더 건강한 모습의 사진 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메이크업 도구도 준비하며 세심하게 촬영에 임했다.

6·25 참전용사 김석태(85·육군 상사 전역) 옹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장수(영정)사진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후배 장병들이 소원을 풀어줘 기분이 좋다”라며, “나라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바쁠 텐데 참전유공자들을 위해 좋을 일을 해 주니 너무 고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부대는 장수사진을 액자에 담아 전달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참전유공자 및 가족들을 위해 무료 장수사진은 물론 다양한 대민지원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