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1사단, 국가중요시설 방호훈련 실시

2014-10-30 10:23
30일 유관기관과 연계한 포스코, 포항신항 통합방호지원계획 점검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해병대 제1사단은 30일 지역 내 국가중요시설인 포스코와 포항신항에 대한 적 침투 및 테러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통합방호훈련을 실시했다.

해병대 제1사단과 군수지원단, 포항항만방어대대 350여 명의 병력이 참가한 이번 훈련에는 포스코 예비군연대, 포항신항 청원경찰 등 유관기관 인원 900여 명도 참가했다.
또한 침투자의 고속도주 차단을 위해 한국형 상륙장갑차(KAAV) 4대와 항공정찰․병력투입을 위한 헬기(UH1H) 1대 등 총 13종 36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이번 훈련은 포항신항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이 해안침투 유기물을 발견한 상황을 시작으로 초동조치. 방호지원, 대테러조치 등의 임무를 맡은 부대가 단계별로 투입됐다. 포스코 가스센터 폭발물 발견에 대한 조치와 침투자의 흔적을 기반으로 거수자를 추적·사살 후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

부대는 원활한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위해 화상회의체계를 가동해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침투자의 활동을 공유했으며, 이를 활용해 대테러조치 임무를 부여받은 특수수색소대, 헌병 특경대 등을 적시적소에 투입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전반적인 훈련을 통제한 작전참모 박관영 중령(해사48기)은 “이번 훈련을 통해 지역 내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방호태세를 점검 및 보완할 수 있었다”며, “훈련결과를 바탕으로 더 확실한 통합방호로 적의 어떠한 도발도 현장에서 격멸할 수 있는 완벽한 태세를 갖추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